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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X현빈 ‘교섭’ 작전 시작된다… 40도 넘는 더위 요르단에 펼쳐진 고군분투 [종합]

“어떤 경우라도 희생자를 안 만드는 게 이 협상의 기조 아닙니까?” 사상 최악의 한국인 피랍사건에 투입된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이 시작된다. 20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교섭’ 제작보고회가 진행된 가운데, 임순례 감독을 비롯해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자리해 취재진 앞에서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작품.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까지. 매번 새로운 도전과 인간애를 담아 관객에게 신뢰를 주는 작품을 선보인 임순례 감독은 ‘교섭’으로 5년 만에 극장에 돌아왔다. 이날 임 감독은 “개봉을 너무 기다렸다”고 개봉을 앞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교섭’은 아프가니스탄으로 단체 입국한 한국인들이 탈레반의 인질이 되는 피랍사건으로 시작한다. 다만 임 감독에 따르면 영화는 피랍된 인질들이 아닌, 그들을 구하러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피랍사건과 인질들의 구출이라는 발단과 결말의 토대 위에, 교섭 작전의 디테일과 캐릭터라는 주요 뼈대를 채워 넣은 스토리는 오직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이들의 사명감을 엔진 삼아 달려간다. 임 감독은 연출 의도를 드러내며 “‘제보자’ 때도 민감한 소재였는데 그때 제작자가 이번에도 요청이 왔다. ‘리틀 포레스트’도 같은 제작자다. 당시에도 사건을 다루는 언론인, 정론인의 태도에 포커스를 당시에도 맞춘 것처럼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가운데 서서 양쪽 요소를 볼 수 있는 위치에서 풀어나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황정민, 현빈, 강기영을 한 스크린에서 만난다는 사실은 ‘교섭’의 최고 관전 포인트다. 황정민은 현빈과 이번 작품으로 첫 호흡을 선보인다. 그는 “사석에서는 2천번 정도 만난 것 같지만 작품에서는 새롭게 만났다”고 웃었다. 극 중 황정민은 유능한 외교관이자 협상가인 정재호를 연기한다. 그는 영어 대사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놓기도. “감독이 분명히 (나에게) 외교관 캐릭터를 맡긴 이유가 있을 것이라 여겨 처음부터 공부했다”며 “힘들었다”고 재차 웃음 지었다. 임 감독은 “황정민의 새로운 이미지 변화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라는 미지의 대상과 뚝심 있게 교섭을 벌여 국민 생명을 구하는 역할에 에너지가 있고 중심, 원칙이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고 그를 캐스팅한 이유를 이야기했다. 그런가 하면 황정민과 임 감독은 이 작품으로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21년 만에 조우했다. 황정민은 “느낌이 남다른 것 이상이다”면서 “영화를 시작할 수 있게 문을 열어준 (감독) 이기에 엄청난 은인으로 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작품은 인연이다. 다시 그 인연이 언제 오나 싶었는데 이제 왔다”고 했다. 임 감독 이름 하나만으로 작품을 선택했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현빈은 국정원 요원 박대식으로 분해 함께 ‘교섭’의 긴장감을 담당한다. 현빈은 “의지할 곳이 있겠구나 싶어 작품을 선택했다”면서 “임 감독과 작품을 함께 해보고 싶었다. 배우로서 합을 맞춰본 적 없던 황정민 선배와 함께 캐릭터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에 기대를 많이 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외적인 부분에 들인 노력도 있었다고. 현빈은 “대식이만 이질감이 느껴졌으면 좋겠어 캐릭터 외적인 부분을 만들어갔다”며 “오랜 시간 중동 지역에 머무르면서 현지화되는 모습이 있다. 수염, 피부톤, 옷 스타일도 그렇다”고 했다. 또 이날 “대식이가 수염을 기르고 나와서 홍보를 위해 길렀다”고 너스레를 떨며 “공식 석상에 수염 기른 건 처음이 아니다. 예전에도 작품 홍보 때문에 이런 모습으로 나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영화 ‘협상’에서 협상 전문가와 테러범으로 호흡을 맞춘 아내 손예진은 현빈에게 어떤 조언을 줬을까. 관련 질문이 나오자 대뜸 황정민은 “(‘협상’은) 사귈 때가 아니야?”라고 물었고, 현빈은 이에 “아니”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였다. 현빈은 아내 손예진을 언급하며 “이번에 딱히 조언을 주지는 않았다”면서 득남 후 첫 공식 석상에 임한 소감과 앞으로의 마음가짐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아이를 낳고 나서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내가 맡은 일을 잘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더불어 강기영은 아프가니스탄 유일의 파슈토어 통역 전문가를 자처하는 카심 역으로 작품의 위트를 담당한다. 그는 “합법보다 불법에 가까운 일을 하다가 현빈이 와서 마지못해 ‘교섭’에 참여하는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도 빛나 보였다. 황정민은 현빈, 강기영과 함께한 소감으로 “행복하고 짜릿했다”고 했고, 현빈은 “의지했던 형과 작품을 찍어 좋았다. 긍정적 에너지도 배웠고 영화를 만드는 다른 시각을 배우는 현장이었다. ‘교섭’ 전후가 달라졌다. 현장에서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보여줬던 에너지를 고스란히 받았고 큰 자극으로 다가왔다”며 서로를 ‘좋은 자극제’와 ‘친구’로 칭했다. 강기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 영화의 루키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며 임 감독을 마더 테레사, 영화계의 어머니로 표현했다.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는 개봉을 확정하기까지 제작진의 악전고투가 그 뒤로 가득했다. 입국 자체도 불가능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현지 촬영으로 윤 감독은 아프가니스탄과 가장 비슷한 풍광, 촬영 인프라가 뒷받침되는 곳으로 요르단을 결정했다고. 총 3차례의 현지 헌팅을 통해 80%에 해당하는 해외 분량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으나 크랭크인 직전 코로나가 터지고, 초유의 글로벌 팬데믹 사태를 맞아 요르단이 외국인 입국 금지를 단행했다. 이에 제작진은 한국 촬영을 먼저 진행했다. 마침내 요르단 정부 당국으로부터 촬영팀에게만 예외적으로 입국 허가가 당도했고 ‘교섭’팀은 마침내 요르단에 입국했다. 임 감독은 “아프카니스탄과 비슷한 나라를 후보지에 올렸다. 요르단 전역을 뒤졌다. 최대한 다른 나라지만 그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배우들에게도 현장이 익숙하지 않았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모두) 다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배우들 또한 입을 모아 어려움이 많았던 현지 촬영이었다고 했다. 황정민은 “코로나로 전 세계가 문을 닫은 상태였다. 어떻게든 해외로 가서 좋은 것을 찾아 가기 위해 제작진들이 연결을 계속했다. 요르단 관계자들도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현빈은 40도가 넘는 더위에 혀를 내두르며 “너무 덥고 건조했다. 모래바람도 많이 불었다”면서 “차 엔진이 과열돼 멈출 정도였다. 지금도 그 상황에서 연기했던 게 생생하게 기억난다. 흙냄새도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영화는 오는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0 15:16
스타

‘종이의 집’ ‘최종병기 앨리스’ OTT 인기작에 이 배우 있다!

배우 김성오가 지난 24일 동시 공개로 맞붙은 OTT 오리지널 시리즈에 동시에 얼굴을 비췄다. 김성오는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종이의 집’)과 왓챠 ‘최종병기 앨리스’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먼저 ‘종이의 집’에서는 남북한 통합 조폐국에서 인질을 붙잡은 강도단을 상대하는 북한 인민보안성 차무진 역할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극 중 차무진은 남북 합동 대응팀에 파견된 남한 위기협상가 선우진(김윤진 분)과 서로 다른 신념으로 첨예하게 대립해, 강도단과는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또 3회까지 공개된 왓챠의 ‘최종병기 앨리스’에서는 킬러의 정체를 숨긴 여고생 한겨울의 보호자인 미스터 반으로 출연했다. 미스터 반은 전직 에이스 킬러이자 여주인공 또래인 자신의 아이를 목숨을 잃은데 분노, 조직을 박살내려는 역할이다. B급 유머가 난무하는 ‘최종병기 앨리스’의 이야기에서 진지함을 담당한다. 김성오의 호연이 보태져 ‘종이의 집’은 공개 후 곧바로 넷플릭스 TV쇼 부문 월드 랭킹 3위까지 올랐다. 다수의 동남아 국가에서는 1위까지 오르며 인기가 높다. ‘최종병기 앨리스’ 역시 왓챠 톱10 순위에서 2위에 올라있다. 왓챠는 TV 콘텐츠와 영화를 구분하지 않고 인기 순위를 집계한다. 속편 개봉 중인 ‘탑건’에 이어 2위인 점을 볼 때 사실상 TV 콘텐츠 1위로 봐도 무방하다. 김성오는 두 작품에서 표정 없고 냉철한 모습으로 등장, 비슷하지만 다른 결로 캐릭터에 차별화를 주고 있다. ‘종이의 집’과 ‘최종병기 앨리스’가 어떤 흥행의 결실을 이룰지 두고 볼 일이다. 한편 김성오는 오는 9월 ‘위기의 X’로 또 다른 OTT 웨이브 정복에 나선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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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김지훈, 이원종에 “실제 친아버지 같아 뜨거운 감정 샘솟아”

“친아빠 같은 뜨거운 감정이 자동으로 샘솟아.” 배우 김지훈이 친아버지 역할을 맡은 이원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지훈이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종이의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김지훈 외에도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이규호와 김홍선 감독, 류용재 작가가 참석해 북적였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 스페인에서 제작된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유지태가 범죄 계획을 이끄는 교수, 김윤진은 협상가 선우진, 박해수는 베를린, 전종서는 도쿄로 분했다. 이원종, 김지훈, 장윤주, 이현우, 김지훈, 이규호는 각각 모스크바, 덴버, 나이로비, 리우, 헬싱키, 오슬러 역을 맡아 남북한에서 모인 천재 강도단으로 뭉쳤다. 박명훈은 인질로 잡힌 조폐국 국장 조영민, 이주빈은 조영민과 불륜 관계인 윤미선, 김성오는 북한 특수요원 출신 차무혁 대위로 활약했다. 김지훈과 이원종의 유쾌함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원종은 “제 얼굴의 4분의 1인 전종서와 함께 해서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모스크바는 막장 인생을 살아온 캐릭터다. 대를 이어 막장 인생을 살 것 같은 아들과 함께 마지막 희망을 건다”고 소개했다. 이를 듣던 아들 덴버 역의 김지훈은 “극 중 부자 관계인 이원종 선배가 지금껏 작품에서 만난 아버지 중에 가장 친아버지 같은 분이셨다. 너무 잘 챙겨줬다. 연기하는데 친아빠 같은 뜨거운 감정이 자동으로 샘솟았다”며 고마움을 털어놨다.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은 오는 24일 공개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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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협상' 손예진, 시나리오 여러 번 수정한 사연

배우 손예진을 표현하는 또 다른 이름은 '신뢰'다. '열일'에 따른 '결과'까지 담보되는 배우. 브라운관과 스크린은 물론 장르를 넘나드는 손예진은 18년간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늘 그 다음을 기대하고 궁금하게 만든다. 남배우에 비해 여배우의 활동 영역이 여전히 좁은 시장에서 손예진은 남배우 앞에 이름을 내세울 수 있고, 손예진이라는 이름 하나 만으로 투자와 제작이 가능한 배우로 오랜시간 그 존재감을 지켜내고 있다. 이러한 손예진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결코 '안전한 길'만 걷지 않는다는 것. 영화 '협상(이종석 감독)'은 이러한 손예진의 반짝이는 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남배우와 투톱 호흡을 맞췄지만 멜로가 아니고, 범죄 오락 장르로 분류되지만 뛰고 싸우고 소리지르는 신보다 가만히 앉아 치는 대사가 더 많다. 세트장이 감옥처럼 느껴질 정도로 힘든 촬영이었지만 손예진은 도전이라는 이름 앞에 당당했다. "'만족한다, 후회한다'를 떠나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도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보람된다"고 밝힌 손예진의 진심은 점점 더 깊이감이 더해지는 손예진의 미모만큼 아름답다. 올해만 '지금 만나러 갑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협상'까지 세 작품을 선보이게 된데 대해서도 손예진은 "'쟤 또 나와? 지겹다' 할까봐 두려웠다"며 솔직한 속내를 고백했다. 물론 손예진을 맞이하는 관객의 반응은 언제나 웰컴, 두 팔 벌려 환영이다. - '협상'에 대한 평이 좋다."캐스팅이 되고 나서도 시나리오를 계속 만졌다. 작업이라고 하긴 거창하지만 감독님과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각색이 됐다. 결과적으로 처음 받았던 버전과 최종 버전은 조금 다르다.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다." - 어떤 면에 중점을 뒀나."앞·뒤 스토리가 촘촘하게 맞아 떨어지느냐. 너무 복잡하게 얽히고 설키면 내가 관객인 입장에서 봐도 이해하기 힘든 지점들이 있겠더라. 장르적 성격을 유지 하면서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길 바랐기 때문에 고쳐지고 다듬어지는 과정을 거쳤다. 촬영은 지난해 여름 찍었고, 작업은 그 전부터 했으니 아주 디테일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완벽하게 나온 시나리오를 봤을 때 느낌은 생생하다. 좋았다.(웃음)" - 협상가에 대해 따로 공부하기도 했나."감독님께서 협상과 관련된 사례가 담긴 책 5권을 주셔서 짧은 시간에 다 읽었다. 우리나라에도 협상가가 분명 존재하지만 전문적인 협상가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 협상만 전문적으로 하는 경찰 분들이 계신다고 하더라.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책·사례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했다. - 신인 감독과 작업했다."이종석 감독님은 굉장히 솔직하고 재미있다. 감독과 배우를 떠나 영화인 전체로 본다면 나와 현빈 씨는 오랜시간 작품을 많이 해 왔기 때문에 신인 감독님들 입장에서는 어려운 지점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을 너무나 솔직하게 오픈 하셨고, 그래서 소통이 쉬웠다. 감독님이 솔직하니 나 역시 솔직해 질 수 있었다. 진짜 같이 작업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던 것 같다." - '허심탄회'가 쉬우면서도 어렵다."'내가 배우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혹시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저의가 있을 수 있는데 감독님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자유로웠고, 친근했다. 시나리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 촬영, 후반작업, 개봉까지 모든 진행 상황을 막힘없이 알게 됐던 것 같다." - 하채윤은 어떤 인물로 구상했나."영화 초반에 하채윤이 트라우마를 겪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협상가라는 직업이 있지만 인간적인 면도 갖추고 있는 인물이다. 협상관이 주는 느낌을 표현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매력적으로 공감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직업인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무조건 정의만 외치는 캐릭터는 그렇게 매력있지 않다. 그 접점을 찾아가는 것이 내 숙제였다." - 실제 협상가들도 우리가 아는 것과는 다른 면이 있을 것 같다."맞다. 대화를 하면 할 수록 인질범들의 내면을 들여다 보게 되면서 그들을 이해하게 되고, 인질범들과 훨씬 가까워진다고 하더라. 경찰 쪽에 서 있지만 마음은 인질범에 간다고. 협상은 결국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시작이다. '얼마나 더 인간적이고 인간애가 있는 인물인가'에 초점을 맞췄다." -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었나."스포일러가 많아 모든 것을 다 설명하기는 어렵지만….(웃음) 협상가로서 하채윤이 민태구(현빈)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처럼, 나도 배우 손예진으로 내가 연기하는 하채윤을 놓으면 안 됐다. 인간으로서 느끼는 본능을 자제하면서 마인트건트롤 해야 하는 하채윤의 감정이, 그런 하채윤을 연기하는 나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던 것 같다. '난 널 컨트롤 할 수 있어', '난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거야'라는 마음으로 민태구를 설득하고, 또 관객을 설득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웠다."- 이원촬영이라는 새로운 도전도 감행했다."시나리오를 볼 땐 몰랐다. '어떻게 촬영하려나' 궁금하긴 했지만 으레 '누군가 한 명이 먼저 촬영을 하면, 다른 한 명이 촬영된 것을 모니터로 보면서 연기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아니면 옆에서 현빈 씨가 대사를 읽어주고 난 빈 모니터를 보면서 연기하는 모습도 상상했다.(웃음) 근데 건물 위·아래 층에 세트장을 만들고 동시 촬영을 진행했다. 이원촬영은 들어본 적도, 해 본 적도 없는 기법이라 두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배우 뿐만 아니라 촬영팀도 같은 마음 아니었을까 싶다." - 고충은 없었나."앞이 캄캄했다. 아무래도 모니터로 보다 보니 직접 마주하는 것처럼 상대 배우의 떨림과 눈빛이 다 확인되지 않는다. 극도의 긴장감과 호흡을 유지하다 보니 너무 지치더라. 근데 내가 지치면 영화를 보는 분들이 몰입 하려 하다가도 감정과 에너지가 떨어질 것 같더라. 특히 연기는 내가 한 것보다 덜 나올 때가 훨씬 많아 그 조절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②에서 계속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2018.09.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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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손예진, 24일 추석 아침 '뉴스광장' 출연

배우 손예진이 KBS 1TV '뉴스광장'에 출연한다. 영화 '협상(이종석 감독)'으로 추석 극장가 유일한 여성 주인공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배우 손예진이 추석 당일인 24일 오전 7시 '뉴스광장'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손예진은 이 영화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경찰청 소속 협상가 캐릭터에 도전하며 변신의 여왕다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이날 방송에서 손예진은 '협상'의 촬영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처음 연기 호흡을 맞춘 동갑내기 배우 현빈과의 소감, '협상'의 매력과 관전 포인트, 한국 영화계 독보적 존재감을 가진 여배우로서의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다. '협상'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8.09.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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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우리가 손예진을 애정하는 이유

이번엔 걸크러쉬 손예진이다. 손예진이 영화 '협상(이종석 감독)'을 통해 한국영화 최초로 협상가 캐릭터에 도전, 다시 한번 변신의 여왕다운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손예진은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이석훈 감독)'의 해적단 두목으로 시원한 액션을 선보이고, '덕혜옹주(허진호 감독)'의 마지막 황녀로 관객들의 눈물을 훔치고,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연출 안판석)' 의 현실적인 직장인의 삶과 연애를 공감가게 그러내며 장르를 불문하고 맡는 역할마다 완벽하게 소화해내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퀸으로 손꼽히고 손예진은 신작 '협상'에서 냉철한 협상가로 새롭게 변신, 이제껏 보지 못한 걸크러쉬 매력을 뽐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손예진은 지방경찰청 위기협상팀 소속 협상전문가 하채윤 역을 표현하기 위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파격 단발’을 감행하며 스타일 변신을 꾀했다. "캐릭터를 잡아갈 때 외형적인 모습부터 잡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옷 하나, 손 모양, 손톱 색깔 모양 하나하나 신경 쓴다"고 밝힌 손예진은 '협상'에서 전문적인 협상가다운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청순한 긴 머리를 버리고 칼 단발로 변신했다. 또 필모 사상 첫 경찰 역할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경찰 제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남심 뿐 아니라 여심까지 저격한다. 최고의 협상가 캐릭터를 위해 변신한 부분은 스타일 뿐만이 아니다. 손예진은 기존의 단아하고 다정한 말투와 청순한 미소를 지워내고 강단 있고 딱 부러지는 말투와 날카로운 눈빛 강직한 표정의 협상가로 완벽 변신을 시도했다. “끌려다니면 협상 안됩니다”, “그 예의 그쪽도 좀 지켜주시면 안될까요”, “인질들 죽으면 당신이 책임질거야?” 등 속 시원한 돌직구 대사와 분노에 찬 욕설도 서슴지 않으며 관객들에게 '핵사이다'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협상'을 관람한 관객들은 ”손예진이 이렇게 목소리가 멋지고 감정을 담는 배우인지 몰랐다” ” 연기의 신이야 뭐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인 듯 했더니 진짜 경찰같더라구요” “인생캐릭터 갱신인가요” “역시 손예진” 등 반응을 쏟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9.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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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대전·씨네한수③] 손예진X현빈 '협상' 선수들의 쫄깃한 만남

초박빙 접전일까, 원톱 승리일까. 여름보다 치열한 가을. 추석 대목이 찾아왔다.여름 시장 '신과함께- 인과 연(김용화 감독)'이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사실상 원맨쇼 흥행을 펼친 가운데, 추석 시즌에는 '명당' '안시성' '협상'까지 무려 세 작품이 한날한시에 동시 개봉을 확정 지어 영화계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세 작품은 각각의 강점이 명확하다. '명당' '안시성' 역시 장르는 같은 사극으로 분류됐지만 '명당'은 조선 말기, '안시성'은 고구려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여기에 현대극 '협상'은 국내 관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범죄 오락물.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라는 말이 딱 떨어지는 추석 연휴가 아닐 수 없다.본격적인 티켓 예매 오픈이 진행되면서 전쟁의 서막은 이미 올랐다.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엎치락뒤치락 순위 변동을 보여 관계자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었던 세 작품의 예매율은 17일 오후부터 '안시성' '명당' '협상' 순으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봉 당일 오전 7시 예매율은 '안시성'이 31.6%로 가장 높고 '명당'이 29.4%, '협상'이 15.3%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특히 사극 장르인 '안시성'과 '명당'의 예매율이 소수점 차로 박빙 승부를 보이면서 명절에는 더 확실히 통하는 사극 장르임을 입증하고 있다. 유일한 현대극으로 맞불 작전을 놓은 '협상'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사전 예매율을 뛰어넘는 현장 예매율이 깜짝 반전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1등 티켓 파워" 손예진X현빈 '협상'출연: 손예진·현빈·김상호·장영남감독: 이종석장르: 범죄·오락줄거리: 태국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인질극에 제한 시간 안에 인질범을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가 시작하는 일생일대의 협상등급·러닝타임: 15세 이상 관람가·114분한줄평: 비주얼이 설득하는 협상조연경 기자 신의 한 수: '흥행 불패' 상업영화의 명가 JK필름과 톱 오브 톱 손예진·현빈이 뭉쳤다. 선수와 선수의 만남이다. 연출의 도전, 열연의 향연이 '협상' 한 편에 모두 담겼다. 스크린에서 봐야 더 멋스러운 작품이다. 손예진과 현빈의 도전은 늘 아름답다. 예상이 가능한 결말이지만 결말을 먼저 생각하지 못하게끔 몰입도를 높이는 손예진과 현빈의 강약 조절이 감탄스럽다. 아슬아슬하고 쫄깃하다. 오로지 입으로, 대화로 러닝타임을 채워야 하는 부담감 역시 잘 이겨 냈다. 얽히고설킨 윗선들에 대한 비판과 풍자는 실소를 자아내면서도 날카롭다. 오락영화 허용 범위 내에서 재미있게 이용했다. 미투 가해자 최일화를 덜어 낸 재촬영은 감쪽같다.박정선 기자 신의 한 수: 사극에 지친 관객이여, '협상'으로 오라. 추석 유일한 현대물인 '협상'은 적당히 상업적인 매력으로 관객을 매혹한다. 흥행 선구한을 지닌 손예진이 선택한 작품답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악역을 맡은 현빈은 섹시한 빌런으로 활약한다. 여성 관객들을 스톡홀름증후군에 걸리게 만든다. 협상가와 인질범이 대화를 해 나가며 하나둘씩 풀리는 음모는 새롭지 않지만 충분히 흥미롭다. 손예진과 현빈이 주고받는 쫄깃한 감정 싸움이 별다른 장치 없이도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든다.조연경 기자 신의 악 수: 대부분 인질범과 협상가의 대화로만 스토리가 이어지다 보니 러닝타임이 다소 길게 느껴진다. 폭로되고 또 폭로되는 범죄 행위는 '어디까지 올라갈래? 누구까지 건드릴래?' 싶을 정도로 현실감과 다소 동떨어져 있다. 공감대도 아쉽다.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기보다 그들만의 이야기라는 색채가 강하다. 모든 캐릭터에 사연을 부여해도 악역 현빈은 그저 냉정한 범죄자로 남겨 두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혹시나 싶은 설마는 역시나 사람을 잡는다.박정선 기자 신의 악 수: '협상'은 한국 영화 최초로 협상이라는 소재를 스크린에 담는다. 한국에서는 최초라는데 왜 어디선가 본 듯할까. 예상이 가능한 전개, 뻔한 클리셰, 연극을 보는 듯한 대사 때문이다. 무엇도 요구하지 않는 인질범의 의문스러운 등장 이후 펼쳐지는 정재계 커넥션, 출생의 비밀, 죽는 순간에도 멋을 챙기는 주인공의 모습까지 신선함과는 거리가 멀다. 손예진이 연기하는 협상가 캐릭터는 협상가라고 하기엔 너무 감정적이다. 그나마 민폐 주인공으로 비치지 않는 것은 손예진 덕분이다.조연경, 박정선 기자 [추석대전·씨네한수①] '명당' 기승전 '갓승우'라 찬양하는 이유[추석대전·씨네한수②] 220억 '안시성' 차오르는 고구려뽕 관객 울릴까[추석대전·씨네한수③] 손예진X현빈 '협상' 선수들의 쫄깃한 만남 2018.09.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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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X현빈 신뢰"…'협상' 亞·美 등 해외개봉 줄줄이 확정[공식]

해외 관객들도 기다리는 협상이다. 영화 '협상(이종석 감독)'은 19일 국내 개봉에 이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9월 20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에서 10월 4일, 홍콩과 마카오에서 10월 초, 대만, 베트남에서 10월 19일, 인도네시아에서 10월 24일 개봉할 예정이다. 이 외에 호주와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CJ ENM 영화콘텐츠Unit 최윤희 해외배급팀장은 "'협상'은 칸 필름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 현재까지 해외 22개국에 선판매 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아시아지역 배급사들의 관심이 뜨거우며, 유럽 및 남미 배급사들의 문의도 계속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많은 현빈과 손예진이 출연한 다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현빈의 냉혈한 악역 캐릭터, 이에 맞서는 손예진의 협상가 캐릭터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두 배우의 팽팽한 연기 맞대결과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범죄오락 영화로서의 장르적 긴장감이 살아있어 해외 바이어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지역 배급을 맡은 클로버 필름 (Clover Films) 림텍 (Lim Teck) 대표는 "'협상'은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손예진과 현빈이 출연하는 것 만으로도 현지 관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강렬하고 흥미로운 스토리와 이를 표현한 감독의 다양한 연출적 기교를 보는 재미도 대단해 대중적으로 사랑 받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19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8.09.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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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손예진 "올해만 3작품 '쟤 지겨워' 할까 무서웠다"

손예진이 다작 여신으로 주목받는데 대한 남다른 속내를 표했다.영화 '협상(이종석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손예진은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쩌다 보니 올해만 세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지겹다. 쟤 또 나와? 저건 또 언제 찍었대?' 할까봐 무섭더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손예진은 "다행히 세 작품이 너무 달라 마음 속으로도 '다행이다'고 계속 생각했다"며 "조금이라도 비슷한 모습을, 비슷한 시기에 보여주는 것은 무섭고 두렵다. '관객 분들이 지겨워 하시면 어떡하지?'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이어 "물론 작품은 결과를 생각해 변신 한다기 보다 내 자체가 다른 것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면에서는 겁이 없는 것다. 분명 더 어울리고, 덜 어울리는 것이 있을텐데 선택할 땐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해 보자 하고 덤빈다. 겁을 내면 다양한 선택에는 제약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또 "근데 '협상'은 개봉 전에 갑자기 겁이 나더라. 오래 전 촬영하고 너무 잊고 있다가 다른 작품까지 하고 시간을 거슬러 다시 돌아온 것 아닌가. '어머, 나 경찰이 너무 안 어울리면 어떡하지?' 싶더라. 그 생각을 시나리오를 보면서 했다면 '협상'을 못했을 것이다. 다른 모습, 다른 캐릭터를 보여 드리는 것이 재미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19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협상' 손예진 "세트장 감옥 같아, 심리적 압박 컸다" [인터뷰②] 손예진 "현빈 늘 차분하고 고요해…화 없다더라" [인터뷰③] 손예진 "올해만 3작품 '쟤 지겨워' 할까 무서웠다" 2018.09.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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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손예진 "현빈 늘 차분하고 고요해…화 없다더라"

손예진이 동갑내기 현빈과 호흡맞춘 소감을 전했다.영화 '협상(이종석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손예진은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도전만 하면 놀라운 것은 아니지만 현빈씨는 도전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줬다. 촬영 끝나고 현빈 씨에게도 이야기 했다. '이제까지 중에 제일 좋은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손예진은 "그 동안 현빈 씨의 연기를 많이 봐 왔고, 작품도 계속 봤는데 모니터에서 보는 모습과 실제 모습은 분명 다르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현빈 씨가 보여준 모습은 놀라웠고, 악역이 주는 전형성도 현빈이 연기하니까 느낌이 확 달라서 영화 색도 좋게 달라진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실제 현빈은 항상 고요하다. 침착하고 차분하고 화도 없다. 본인도 '화가 잘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며 "근데 민태구는 어떻게 보면 정상이 아닌 인물 아닌가. 실제와 너무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을까 싶기도 했다"고 대변했다."현빈과 친분은 전혀 없었냐"는 질문에 "예전에 시상식에서 한 번 마주친 것 말고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며 "촬영 끝나고 개봉 시즌이 돼 1년만에 다시 만나게 됐는데 드라마('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재미있게 봤다고 하더라"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또 "사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감독님, 현빈 씨와 자주 만나 맥주 한 잔 하는 자리도 꽤 있었다'며 "정작 촬영을 시작하면 남남처럼 멀어져야 했기 때문에 빨리 친해져야 하는 시기가 필요했다. 이제는 한 배를 탄 가족 같은 느낌이다"고 덧붙였다.'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19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협상' 손예진 "세트장 감옥 같아, 심리적 압박 컸다" [인터뷰②] 손예진 "현빈 늘 차분하고 고요해…화 없다더라" [인터뷰③] 손예진 "올해만 3작품 '쟤 지겨워' 할까 무서웠다" 2018.09.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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